[ 국내 전기차 ]
현대자동차에는 전기차가 여러 개 있다. 넥쏘, 아이오닉5, 코나, 포터 이렇게 4가지로 볼 수 있고 포터는 특장차가 있어서 그냥 한 개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넥쏘는 수소 전기차라서 사실은 하이브리드이다. 여태까지 현대를 대표하는 전기차는 코나였는데 코나 같은 경우에는 원래 전기차를 만들려고 해서 만든 게 아니기도 하고 결함으로 인해 화재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태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코나 EV 근처에 주차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현대에서 대한민국을 들썩하게 만든 전기차를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이다. 아이오닉5는 완전 전기차를 위한 플랫폼에 제대로 생산한 차량이다. 현재는 모두 완판 되어 주문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그리고 부품에 대한 보급이 지연되면서 공장이 며칠씩 문을 닫기도 하는 상황이다.
기아자동차에서도 다양한 전기차가 존재한다. 니로 EV부터 봉고 EV, 탑차 EV, 성력 EV 그리고 요즘에 최강으로 핫한 기아 전기차 EV6가 있다. 니로 EV도 코나 EV처럼 기본적으로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만든 건 아니지만 그래도 결함에 대한 보도가 없어 코나의 대안책으로 불린다. 모양은 코나가 조금 더 이쁘지만 안정성면에서는 니로 EV가 우세하다.
[ 포터를 살까? 봉고를 살까? ]
포터와 봉고 중에 어떤 걸 살 것인가를 정해보자면 나는 봉고를 구매할 것이다. 먼저 포터보다 봉고가 약간이지만 더 크고 높다. 그래서 더 많이 실을 수 있고 충격에도 좋다고 판단된다. 색상은 포터가 크림, 진청, 브라운으로 3가지 색상을 가지고 있고 봉고는 순백과 진감 2가지를 갖고 있지만 당연히 진리의 순백이므로 크게 고민할 게 없다.
실내는 포터는 현대차답게 퍼런색을 가지고 있으며, 봉고는 역시 빨간색을 띠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어디가 좋다고 말하기보다 둘 다 비슷하다. 포터와 봉고는 1회 충전 시 211km를 운행할 수 있고 배터리도 58.8kWH로 동일하다. 가격은 둘 다 4000 ~ 4400만 원 사이라서 둘 중에 큰 거를 선택하는 게 더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 아이오닉5를 살까? EV6를 살까? ]
일단 디자인을 보면 나는 아이오닉5가 더 아름다워 보인다. 아이오닉5는 좀 더 세련되고 도시 느낌을 가지고 있다면 EV6는 패밀리카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5는 등장과 함께 사람들에게 엄청난 임팩트를 줬고 EV6는 기아 전기차 CV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오랫동안 기대감을 줬던 모델이다.
그들의 배터리는 어떨까? 배터리는 EV6 롱레인지가 77.4kWh로 1회 충전 시 최대 510km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는 72.6kWh 배터리를 사용하고 1회 충전 시 최대 430km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역시 패밀리카 느낌답게 EV6가 배터리 성능은 좋다. 충전 속도는 EV6가 더 좋다. 아이오닉은 1분 충전했을 때 20km를 운행할 수 있으며 EV6는 1분 충전 시 22.2km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내부 크기를 보면, 아이오닉 축간이 3,000mm이고 EV6가 2,900mm으로 아이오닉 내부가 좀 더 넓다. 아이오닉의 내부는 아우디 A7이나 비엠 520d 정도의 내부 크기이며 제네시스 G70보다 넓고 G80과는 비슷하다. 서울시 구매 보조금 1200만 원을 기준으로 롱레이지 모델은 3900만 원 정도에 둘 다 구매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나는 아이오닉5를 살 것 같다. 장거리도 400km 이상이면 된다고 생각하고 실내도 더 넓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속도는 사실 무조건 내연기관보다 빠르고 조용하기 때문에 두 개를 비교한다고 해도 나는 둘 다 만족이다. 그래서 디자인에서 선택이 갈렸다. 이건 결국 디자인과 출고 시간의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디자인이 훌륭한 아이오닉이라도 6개월 뒤에나 가질 수 있다면 나는 더 빨리 살 수 있는 대안책을 찾아볼 것 같다.
[ 전기차 관련주는 모가 있나 ]
아이오닉5의 관련주는 두올이 있다. 두올은 펠리세이드와 GV80 내장제를 도맡았는데 이번에 아이오닉5 내장을 맡게 되면서 정말 순풍이 불고 있다. 연간 이익의 상승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느낌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현대모비스는 아이오닉5의 구동모터를 담당하고 있고, 현대위아는 바퀴에 힘을 전달해주는 축인 IDA를 담당한다. 한온시스템은 열 관시 시스템으로 아이오닉5가 퍼지지 않게 도와준다. 그리고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를 공급한다.
EV6의 관련주는 트루원이 있다. 전기차용 스위치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기아 EV6는 현대의 E-GMP 플랫폼을 가져다 사용했기 때문에 기아의 EV6가 많이 팔리면 당연히 현대차 그룹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형제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다른 기업이라기보다 함께 협업하는 기업으로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오닉5를 구매하려다가 EV6로 많이 돌아서고 있다. 그 이유는 롱레이지 모델의 1회 충전 500km 이동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각진 외형보다 둥글둥글한 모델을 사랑하는 국내 사람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아이오닉은 부품에 차질이 생겼는데 이때 EV6가 확 치고 나가지 않을까 한다.
이번에 부품에서 차질을 빚을 현대 아이오닉5로 인해 현대는 MCU를 만드는 반도체 수급에 대한 고민이 많다. 그래서 원래 계획의 출하량보다 6000대 정도 못 미치게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물량 수급이 어려운 반도체를 어떻게 뚫느냐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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