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첵스 선거 이벤트 ]
2004년 초코 첵스 리뉴얼을 기념하면서 초코 왕국 대통령 투표를 시작했다.
후보 중 한 명으로 등장한 캐릭터가 바로 파맛 첵스 ‘차카’다.
차카는 급기야 초코 첵스인 ‘체키’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차카의 예상외 선전에 농심 켈로그는 당황했다.
결국 중복 투표를 걸러내는 수고를 하고 현장 투표까지 추가시켰다.
그래서 초코 첵스를 대통령으로 최종 당선시켰다.
사람들은 부정선거 아니냐며 첵스 파맛 출시를 요구했다.
그렇게 16년을 투쟁한 결과 첵스 파맛이 2020년 7월 1일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그것도 태진아를 녹색옷 입혀서 선전에 이용했다. ㅋㅋㅋㅋㅋㅋ
마케팅하는 사람이 드디어 약을 빤 거 같다.
[ 첵스 파맛 구매 ]
첵스 파맛이 드디어 5,980원에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다른 곳은 2000~3000원씩 배송료를 받는데 쿠팡은 무배였다.
6월 29일 결제 >> 6월 30일 출발 >> 7월 1일 도착했다.
너무나 맛이 기대된다.
더럽게 맛없거나 의외성으로 정말 맛있거나?
도른자의 마케팅에 정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 첵스 파맛 개봉기 ]
마케팅하는 놈이 정말 미쳤다는 걸 박스를 열고 알았다.
켈로그 상자 크기랑 똑같은 박스로 포장했다.
이럴 거면 왜 포장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딱 맞는 박스다. 캬캬캬캬
앞이고 뒤고 파가 진짜 파가 들어갔다는 사실을 가득 담았다.
포장 박스를 열고 확인한 봉지는 생각대로 베이식한 모습이었다.
이 봉지도 초록색이었으면 정말 배 잡고 누웠을 것 같다.
눅눅함에서 패배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주먹반만 하게 봉지를 열었다.
애매하게 초록 초록한 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가까이 놀려고 갔는데 진짜 파 냄새 겁내 나서 흠짓 놀랐다.
먼저 우유 없이 손으로 시리얼을 받아서 입에 넣었다.
이건 도저히 한 박스 전부를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거북한 맛이다. 버려야 하나.....
극단의 처방이 필요하다.
우유를 부어서 먹어보기로 했다.
반드시 파맛 첵스를 살리고 싶다.
살짝 우유를 부어서 맛을 봤다. 맛있다.!!!!!
웃긴데 진짜 맛있다.!!!!!!!!
우유에 첵스 파맛을 넣어서 먹으니까 곰탕 맛이 난다.
의심이 들겠지만 거짓은 아니다.
재미있는 맛이다.
앞으로 물량이 추가돼서 계속 판매될지는 모르겠다.
그냥 시리얼을 입에 넣어서 먹기에는 맛이 없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유에 시리얼을 넣으면 특별한 맛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한번 빠지면 못 나오는 맛이 될지는 모르겠다.
재미있기 때문에 딱 한번 먹는 맛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추천? 비추천? 에는 추천한다.
한 번쯤 먹어볼 만하고 정말 냄새부터 맛까지 재미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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