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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속 정보

옷걸이 안테나로 뉴스라도 보자

by 도시형닌자 2020. 3. 21.

[ 집에 공중파가 없다 ]

이사 때마다 귀찮은 TV가 정말 싫었다.

그래서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넷플릭스를 보고 있다.

정말 장점이 많은 녀석이지만, 뉴스에 대한 갈증이 계속 있었다.

 

그래서 철물점에서 안테나선을 사 와서 설치했는데 TV가 나오지 않았다.

아..... 건물에서 관리해서 공중파는 나오는 줄 알았는데 흠..

정말 관리비가 해주는 게 하나도 없구나......

 

그럼 철줄점에서 구매한 안테나선을 어쩐다?

안테나로 나오지 않는 TV

 

 

 

 

 

[ 옷걸이 안테나 준비과정 ]

 

먼저 옷걸이를 준비한다. 그걸 펜치로 이리 피고 저리 구부리고 해서

"아이엠 그루트" 한 옷걸이로 만들어 준다.

 

그리고 양 끝의 피복을 손가락 두 마디 정도씩 벗겨준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귀찮고 펜치가 필요한 일이다.

손으로 하다보면 갑자기 개 하기 싫고 내가 모하나 싶을 수 있다.

 

꼭 펜치로 하자

솔직히 손으로 할 일은 아닌 거 같다. 생각보다 힘이 많이 필요하다.

아이엠 그루트한 옷걸이
아이엠 그루트

 

철물점에서 사온 안테나의 피복을 살짝 벗겨보면

알라라라라라라라 하고 있는 선들이 있는데

녀석들을 하나로 꼬와준다.

 

그리고 플라스틱을 살살 잘라 안에 있는 녀석을 살려주면

마지막에 있는 사진처럼 된다. 피복 벗기듯이 해주면 금세 나온다. 쉽다.

 

쉬운데 칼로 할 때 깊이를 너무 힘 있게 넣으면 선들도 같이 잘리니까 조심해야 한다.

한 두 번 잘라먹으면 대충 감이 온다.

안테나 선을 차분하게

 

 

 

 

 

 [ 옷걸이와 안테나의 연결 ] 

그래서 이걸 아까 만든 그루트 한 옷걸이랑 피복을 벗겨서 손으로 꼬은 전선들을 하나씩 연결한다.

하나씩 연결하면 이게 과연 성공할 수 있는 것인가 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때 믿음이 필요하다. 나는 금손이고 다이아몬드손이라서 괜찮다. 라고 최면을 걸어야 한다.

안테나선과 옷걸이를 연결하기 전의 모습

마무리로 테이핑 하기 전에 정말 TV가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적당한 곳에 걸어 두고 티브이를 켰다.

"아.......  겁내 설레는군"

 

나왔다!!!!!!!!

공중파가 똭! 나왔다.!!!!!!!

 

더 많은 채널이 나올 수 있으므로 TV의 자동채널 찾기를 통해서 전파를 찾는다.

자동 채널 찾기가 완료되면 더 많은 공중파를 시청할 수도 있다.

 

테이핑하고 높은 곳에 올려두니 뉴스 시간에 뉴스를 볼 수 있었다.

이제 일 끝나고 "무엇을 보지"가 아닌 뉴스를 볼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다. "아이엠 그루트"

옷걸이 안테나 설치 완료

설치하고 나서 이게 불법인지 아닌지가 도통 판단이 되지 않았다.

현재는 철거했지만, 불법인지 아닌지 도통 모르겠다.

일단 무료로 볼 수는 있는데 무료로 보는 게 찜찜하긴 하다.

 

그래서 알아봤지만 불법은 아니라니 모두들 잘 사용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