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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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여행기 - 4일 변화 무쌍 몽골리아에서 대자연 캠핑
[ 고기를 사러 가자 ]
아침을 적당히 배 속에 넣고 이동을 시작한다.
한국에서 사간 물티슈를 다 써간다.
세수를 못해서 환장할거 같다.
샤워할 수 있게 해줘......
여튼 내 마음과 다르게 차는 달린다.
홉스골에 도착하면 가이드 일명 "계모"가 허르헉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허르헉이란 돌맹이, 양고기, 야채를 듬뿍 넣은 양갈비 같은 음식이다.
드디어 조미료에서 탈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즐겁다.
사진으로 겁내 즐겁지만, 얘네들도 아직 한번도 못 씻음 ㅋㅋ 더럽더럽
허르헉을 위해 정육점으로 고고고
말이 정육점이지 냉장 시설도 없고 고기들이 막 걸려있다.
물티슈가 바닥을 보여서 여기서 물티슈를 하나 구매하야 한다.
생각보다 가격이 좀 있었지만 잠 잘때 세수는 해야할거 아닌가!!!
그러고 시간이 지나서 알게된 사실.....
한국 물티슈 겁내 좋다. 여기서 쓴 물티슈 때문에 얼굴과 손이 전부 갈라진다.
움직일때마다 아파 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물티슈 마니 사가라
[ 점심먹고 홉스골로 이동 ]
오랫만에 과일을 섭취하는 그들
"뫄이쪙 뫄이쪙" 먹고있지만 웃지 않는 그들
지친거다.
얼른 홉스골에 도착해서 안정적인 생활하고 싶다.
차에 들어오면 이렇게 지친다.
차에서 탈출하면 갑자기 기분이 마구 상승한다.
차에 문제가 있다. 일단 너무 더워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샤워가 너무나 땡긴다.
어김없이 계모는 밥을 준비한다. 새로운 메뉴다.
스파게티 소스를 팍팍 넣어서 소스맛
이날 설거지를 목격하게 되었으니....
물 쬐금 그릇에 부어서 슬슬슬슬 동그랗게 돌린다.
그러고 버리고 걸래로 솨솨솨 닦으면 완료!
계모가 항상 말했었지
"난 밥 원래 잘 안먹어 너희들 많이 먹어"
[ 홉스골 도착 ]
밥을 먹고 차에 올라 지겹지 않을 정도? 달리다 보니
우리의 마음의 고향, 홉스골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평야와 드넓은 호수
그렇게 갈망하던 곳에 오니 마음이 편해졌다.
대자연이 아닌 무언가 문명이 생존할거 같은 물이 가까운 동네
나는 드디어 심폐소생술, 인공호흡으로 되살아남을 느꼈다.
이 여행에서 깨닳은게 있다면,
장기간 차를 타는 곳은 왠만하면 비행기 타자
야간버스가 있으면 야간버스를 타자 라는 교훈이다.
짐을 적당히 풀어 놓고 동네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날씨도 적당하고 바람도 선선하고
풍경은 필살기였다.
가장 좋은건 이제 2일 동안 푸르공을 안 타도 된다는 사실이다.
이 와중에 옆에 외국인들은 울란바토르에서 비행기타고 한두시간만에 왔다는데
왠지 개열받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다니다 발견한 찍사 충(엽)이는 죽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었다.
동물들이 충(엽)을 없애지 않는걸 보고, 녀석들이 순하다는걸 알았다.
오케이 테스트 완료!
물에서 시원하게 노는 조오련들을 발견!!
나도 저거 하고싶다. 떠나기 전에 꼭 해야지 생각했다.
"여기 호수인데 정말 바다 처럼 넓구나"
왜 하림이랑 윤종신이 홉스골에 와서 음악하고 가는지 왠지 이해되었다.
가만히 있어도 진정되고 안정되고 동물들과 함께 내가 지구에 생명체구나 라는 느낌을 받는다.
밤이 되고
고기는 익어가고
이렇게 아무 일? 없이 도착할 수 있어서
동료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루피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몽골왕이 될꺼야"
몽골여행기 - 6일 이리야~ 달려라 칭기스칸의 조랑말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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